기초의 단열 - 가. 기초의 형태
패시브하우스의 기초 단열을 다루면서 기초의 설계까지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앞서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표준이 대부분 중대형건축물과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단독주택을 위한 표준은 없다시피 하고, 인터넷의 정보 또한 각자의 경험치 또는 책자의 정보를 여과 없이 그대로 옮기고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기초를 이야기하기 전에 선언적으로 이야기할 것은 '경제적 기초'는 없다는 것이다. 기초는 오로지 '알맞은 기초'만 있을 뿐이다. 말 그대로 기초이기 때문이다.
우선 기초가 독립/줄/온통기초 등으로 나뉘는지, 지반의 지내력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 극히 기초적인 개념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아래에 나오는 지내력 시험이 왜 필요한지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반의 지내력과 기초의 면적
지내력이라 함은 지반이 상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즉, 이 지내력을 알아야 알맞은 기초의 형태를 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관계를 간단한 계산을 통해 이해해야 한다. 또한 이 내용은 기초 하부에 단열재를 깔 수 있는가? 또 깐다면 어떻게 까는가? 등등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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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에 대한 계산은 kN 으로 하는데, 이를 편하게 보시려면...
약 10kN = 1ton 으로 계산하시면 되며, 사실 단위를 보지 마시고, 숫자의 크기로만 보셔도 된다.
모든 단위를 kN 으로 통일해서 글을 적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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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지반이 200 kN/㎡ 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2층 건물의 전체 하중이 50 kN/㎡ 라고 한다면, 50/200 = 0.25 로 계산 될 수 있다.
이 뜻은.. 건물 바닥면적의 0.25 배 크기의 기초판 면적 건물의 하중을 다 내릴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즉 바닥면적이 100 ㎡ 이라면, 독립기초의 바닥면적이 25㎡ 면 건물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뜻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실제 이런 건물은 없다. 그저 개념으로 보면 된다.)
출처 : 한국패시브건축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