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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3D설계’… 대형 건설사 ‘BIM’ 도입 경쟁 치열

건설존 2020. 7. 23. 10:55

대세는 ‘3D설계’… 대형 건설사 ‘BIM’ 도입 경쟁 치열

사전에 설계오류 잡아내, 시공 속도 향상

현대건설, BIM과 드론·레이저스케너 연계 활용

SK건설, 골조 BIM으로 정확한 철근 물량 산출​

건설사들이 공기 단축과 공사비 절감을 목표로 앞다퉈 건축 현장에 BIM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카타르국립박물관 BIM 설계. 현대건설 제공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던 지난 2월,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선 감염환자를 수용할 종합병원 두 곳이 착공 후 열흘 만에 완공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훠선산(火神山)병원은 1월 23일 착공해 11일 만인 2월 2일, 레이선산(雷神山)병원은 1월 26일 착공해 12일 만인 2월 6일 문을 열었다. 총 병상 수가 2000여개에 이르는 대형병원이 눈 깜짝할 새 완공된 배경에는 ‘BIM(건축정보모델링,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있었다.

◆사전에 설계오류 잡아내, 시공 속도 향상

스마트건설 핵심기술로 꼽히는 BIM을 선제적으로 도입하려는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BIM은 기존의 2D 설계도면을 3D 도면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3차원 모델로 가상 시공을 해보면서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을 사전에 제거해 설계 오류를 없애고 시공 속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과거에는 설계나 시공 상 문제점이 발생할 경우 이를 발주처, 설계사, 협력사 등에게 효율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웠고 해결책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반면 BIM은 복잡한 공정 문제를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공 오류를 사전에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고 보고나 의사결정이 간결해져 과업 참여자들이 편리함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BIM과 드론·레이저스케너 연계 활용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현장 곳곳에서 BIM을 활용하는 한편 관련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드론, 레이저 스캐너, 360도 카메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과 연계한 디지털 트윈 기반의 BIM 기술을 현장 안전관리 및 품질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모든 건축 현장에 BIM를 일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BIM 역량 향상을 위해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차장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 교육을 실시해왔다”며 “전국의 토목현장 세 곳과 건축현장 두 곳에서 새 기술을 시범 적용해 관련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세계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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