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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진화하는 스타벅스의 공간

건설존 2020. 9. 2. 10:56

최근 들어 ‘제3의 공간’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제3의 공간이란 미국의 사회학자인 레이 올든버그가 1989년 그의 저서 ‘The Great Good Place’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집을 제1의 공간으로, 직장 또는 학교를 제2의 공간으로 규정하고, 집도 직장도 아닌 중간지대를 제3의 공간이라 명명하였다.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집과 직장을 제외한 나만의 공간, 휴식과 재충전을 할 수 있는 편안한 비공식적 공공장소를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집과 직장의 틈새를 메워주는 제3의 공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제3의 공간에 대한 현대인들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파악하고 적용한 브랜드가 바로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니라 공간을 판다’는 철학으로 고객들이 편안하고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스타벅스가 만든 워킹 스페이스

2019년 9월에 오프한 도쿄의 마로니에 긴자점은 예약이 가능한 최초의 스타벅스 매장이다. 이 곳의 콘셉트는 ‘누군가를 초대해서 함께 하고 싶은 스타벅스’이다. 즉,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제3의 공간’을 철저하게 실현하는 곳으로 고객이 마음껏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도쿄의 스타벅스는 자리가 없어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거나, 자리를 포기하고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마로니에 긴자점은 고객이 좌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보통 스타벅스와 다르게 점원이 와서 직접 주문을 받으며 이탈리안 베이커리인 프린치(Princi)를 제공, 본격적인 식사까지 가능하다.

불과 몇 주 전인 2020년 7월 말에 새롭게 오픈한 긴자의 또 하나의 점포는 스타벅스가 시대의 변화에 맞게 얼마나 잘 변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이 곳의 콘셉트는 ‘비즈니스 퍼슨이 집중하여 일하는 공간’으로, 스타벅스가 안경 전문 브랜드인 진스(JINS)와 협업해 만든 점포이다. 갑자기 안경 전문점이라니 의아해할 것이다. 진스는 안경형 디바이스를 통해 집중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워킹 스페이스 사업을 하고 있다. ​

출처 : 패션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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