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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5m 폭 80㎝ 아찔한 발판…안전망은 추락사 뒤 생겼다
건설존
2018. 11. 28. 17:36

'공교로운 추락'의 이유
건설노동자 정한수(50)씨는 동료의 죽음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몇달 전 그날도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갑자기 발판이 휘청였다. 순간 벌어진 틈으로 제관공 김용준(가명·46)씨가 떨어졌다. 25m 높이였다. 병원에 실려간 김씨는 숨졌다. 정씨는 “흔히 사고는 예견된 무언가라 여기지만, 정말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날이었다”고 돌이켰다.
지난 5월28일, 여느 때와 다름없던 그날 이들은 충남 서산의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프로판 저장탱크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웬만한 건물 크기인 높이 45m, 지름 56m의 탱크 공사는 원청인 건설사가 480억원에 수주해 2016년 착공했다. 정씨와 김씨는 하청업체 ‘에스탱크엔지니어링’ 소속이었다. 이날도 평소처럼 아침 8시에 모여 함께 체조하고, 작업 지시를 받았다. “고소(높은 곳) 작업 때 조심하라”는 주의도 들었다. 오전 10시엔 30분 휴식을 하고, 함께 커피도 마셨다.
여느 때와 다름 없던 그날
프로판 저장탱크 용접 작업 중
크레인에 매단 발판 크게 휘청
김씨 있던 곳 순식간에 푹 꺼져
자식 둘을 산재로 잃은 어머니는
아직도 사고원인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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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충청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