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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비즈] 철도, 한반도의 새 미래를 준비한다

건설존 2022. 1. 10. 10:10
1899년 9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차 기적소리가 울렸다. 증기기관차 ‘모갈1호’가 제물포에서 노량진 사이 33.2㎞ 구간의 경인선을 달리며 한반도에 철도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후 우리나라 철도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1960~1970년대 국가재건과 경제성장의 중심축으로 역할했다. 승용차 보급이 일반화되고 도로망이 발달하며 암흑기를 맞기도 했지만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의 개막을 알린 고속철도의 개통과 함께 철도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우리 국토 곳곳을 빠르게 연결하고 있는 철도는 친환경적이며 대량 수송이 가능하고 정시성이 확보되는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정부는 그간 지속적으로 철도망을 확충했고, 철도기술과 안전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총연장 4000㎞ 이상의 철도가 국토 전역에 놓였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 운영을 시작했고, KTX-산천을 자체 개발·양산하는 세계 네 번째 고속철도 차량생산국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를 통해 우리 철도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리의 근현대사와 함께 달려온 철도는 역사적 사명감도 잊지 않고 있다. 한반도에 시대적 과제로 남아 있는 남북 분단을 극복하고 미래의 통일시대를 맞는 데에 철도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게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남북철도의 단절된 구간 을 다시 잇는 연결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철로 개량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의선 문산~도라산 구간을 전철화해 열차운행을 시작한 데 이어 부산에서 포항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도 개통해 동해선 축의 기점을 마련했다. 최근 동해선 축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었던 강릉~제진 철도 건설의 첫삽을 떴다. 이로써 향후 부산에서 출발한 기차가 동해를 따라 두만강까지 달릴 수 있는 남북철도의 남측 구간 완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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