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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도시, 생동감 있는 공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건설존
2019. 11. 19. 10:18
세계 최고수준인 85.4%의 도시화율에도
자본의 논리 따라 도시 공간 재편된 현실
‘모두를 위한 도시’ 핵심가치 외면한 것
실질적 주거권 보장 등 해결과제 산적
장기적으론 시민 참여와 책임도 높여야
<;사회적기업 아이부키가 짓고 운영하는 도시임대부 사회주택인 ‘홍시주택’ 입주자들이 1층에 있는 로운쌀롱에 모여 입주자 모임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이부키 제공>;
독립한 청년 1인 가구 대다수가 고시원이나 원룸과 같은 방 한 칸짜리 공간에서 살아간다. 비슷한 구조와 규모의 옆방에도 같은 또래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잠만 자거나 잠깐 살고 떠나는 공간이라 서로 인사를 나누며 이웃으로 교류하는 경우는 드물다. 세입자인 거주자들이 친한 관계가 되어 공유의 가치를 누리며 살아가는 주택을 상상해 볼 수는 없을까?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인 ‘홍시주택’을 짓고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아이부키는 이런 상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한창 실험 중이다. 홍시주택은 서울시로부터 땅을 저렴하게 임대해 건축한 1인 가구 맞춤형 주택이다. 16명이 각자의 집에 거주하지만, 1층에 있는 ‘로운쌀롱’에서 월례회의도 열고 차 한 잔을 곁들인 소소한 문화생활도 누리면서 살고 있다. 입주자는 시세의 80% 이하인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안심하고 살 수 있고, 덤으로 한 지붕 아래 또래들과 같은 가족처럼 교류하며 지내는 소소한 즐거움이 일상이 된다.
출처 : 한겨레